뉴질랜드 때린 '최강 사이클론'…1000명 연락 두절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0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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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1명으로…6만2000가구 정전
최악의 기후재난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뉴질랜드 네이피어 인근 에스크 밸리에서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자동차가 모래에 파묻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12~14일 뉴질랜드 북섬을 강타한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20일 뉴질랜드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앤드루 코스터 뉴질랜드 경찰청장은 이번 사이클론으로 한때 6500여 명의 시민들과 연락이 두절됐지만, 현재 4000명 이상과 연락이 닿아 안전을 확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1000명 넘는 사람들이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이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력망 불안으로 정전도 이어지며 주민들의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전국적으로 6만200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뉴질랜드 당국은 사이클론 피해 지역에서 수색 구조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전력과 통신망 등 복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고 규모도 엄청나 복구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이클론의 최대 피해 지역인 호크스 베이에서는 혼란을 틈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북섬 동부 지역인 호크스 베이에는 약 17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사이클론으로 길과 통신 등이 끊기면서 고립된 지역이 많다.

코스터 청장은 호크스 베이에서 각종 범죄 사건이 약 60% 증가했다며 치안 유지를 위해 100명의 경찰관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약탈 피해를 막기 위해 집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오클랜드 등 북섬 북부와 중부 지역을 강타한 이번 사이클론은 홍수와 산사태 등을 일으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근래 뉴질랜드에 닥친 기상 사태 중 가장 크고 심각한 일이라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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