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벌레와 소변으로 버텼다"...아마존에서 31일만에 구조된 남성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2 11:42:44
  • -
  • +
  • 인쇄
▲아마존 정글에서 벌레와 곤충 등을 먹으며 31일간 생존한 조나탄 아코스타(영상=유니텔TV 보도화면 캡처)


남미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30대 남성이 31일만에 극적으로 살아돌아왔다. 그는 그동안 벌레와 곤충을 먹으며 버텼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일간지 엘데베르와 엘디아리오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친구와 함께 볼리비아 북부 아마존 정글에서 사냥에 나섰던 조나탄 아코스타는 한달만에 정글에서 발견됐다.

아코스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울창한 나무들과 가시덤불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친구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없었다"며 당시의 암담했던 상황을 전했다.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었던 것은 산탄총 한 정과 탄약통 한 개 그리고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와 손전등 정도였다.

정글에서 길을 잃은 그는 살아남기 위해 먹을거리를 찾아야 했다. 야생 과일을 먹기는 했지만 허기를 달래기엔 부족했다. 그럴 때마다 그는 벌레와 곤충을 먹었다. 또 신발에 모은 빗물을 마시며 버텼다. 심지어 빗물이 없을 땐 소변을 받아 마셨다고 했다. 재규어 같은 맹수를 만나기도 했지만 산탄총과 탄약으로 야생동물을 쫒아냈다.

벌레와 곤충을 먹으며 견딘 아코스타는 실종 31일만에 수색대에 의해 가까스로 발견됐다. 당시 그의 체중은 17㎏ 정도 빠졌고 발목 탈구와 탈수 등을 겪은 상태였지만 그외 건강상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코스타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해야 했던 모든 일을 사람들은 믿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겪은 후 다시는 사냥을 하러 정글을 들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