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SK이노 환경과학기술원장 "올타임 넷제로 위한 기술확보 총력"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9 11:43:04
  • -
  • +
  • 인쇄
환경과학기술원, 출범 40주년 맞아
'카본 투 그린'의 R&D경영 핵심역할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과학기술원장이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전략 지원을 위해 R&D경영을 중심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타임 넷제로는 SK이노베이션 창립 100주년인 2062년까지 회사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원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환경과학기술원(이하 '기술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올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완성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친환경 영역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계속 출현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의 성숙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 누가 더 빨리 경쟁력 있는 기술을 완성하고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외부의 유망기술들을 발굴하고 그동안 기술원이 축적한 역량을 결합해 기술의 완성도를 빠르게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연계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중점 추진 과제로 꼽은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1983년 기술지원연구소에서 출범해 4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역사를 소개하며 "SK이노베이션이 세계적인 에너지ᆞ화학 분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누구보다 앞선 R&D 경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술 기반 R&D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폐배터리 재활용(BMRᆞBattery Metal Recycle) 기술 개발 등 최근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원장은 "BMR은 수산화리튬 선회수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 기술 상업화를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배터리 순환 체계에 안정적으로 고순도 리튬을 공급하는 고리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능 분리막, CNT 도전재, 차세대 음극재, 난연성 전해액 등 배터리 소재 개발 및 분석ᆞ공정 역량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또한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플라스틱 열분해유 후처리 공정 기술 확대(Scale-up) 실증,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석유화학공정 부산물인 황을 에너지로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된 사례 등도 함께 언급했다.

기술원은 이러한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기술발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Open Innovation Post)'를 신설하고,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서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탄소감축과 기후위기 극복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가장 최우선의 과제"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폐기하고 동결하고...트럼프, 100일간 환경규제 145건 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동안 145건에 달하는 기후·환경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묘해지는 3월 기후...제2의 '경북 산불' 발생 가능성 2배 높아졌다

얼마전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지만 기후변화로 강수량과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강풍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