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RFID로 관리했더니...배출감량 14% 감소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13:23:15
  • -
  • +
  • 인쇄
고양시 RFID 종량기...배출량 따라 수수료 부과
미관·악취 개선 기능도 우수…197대 추가 설치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사진=연합뉴스)


음식물 쓰레기 무게를 전자저울로 측정해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하자 배출량이 14% 감소했다.

13일 고양시는 2019년부터 공동주택 26개 단지에 '전자태그'(RFID) 종량기를 설치한 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4%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RFID 종량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전자저울로 무게를 측정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종량기에 카드를 인식 후 배출하면 배출일자와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무게 정보가 환경부 중앙시스템으로 전송되고, 이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에 주민들이 수수료 절감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거나 버릴 때 최대한 수분을 빼냄으로써 배출량이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RFID 종량기는 쓰레기 수거용기를 내부에 보관하기 때문에 미관상 깨끗하고, 특수약품이 자동으로 분사돼 악취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고양시는 RFID 종량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19개 단지에 RFID 종량기 수를 197대 늘리고, 5년간 임대료를 지원하는 한편 신규 아파트단지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는 생활쓰레기 전체 발생량의 약 29%를 차지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고 탄소가 대량으로 배출되므로 가정에서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kt ds,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장나눔' 봉사활동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kt ds 임직

폐철에서 고급철 회수...현대제철, 철스크랩 설비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도입 등

기후/환경

+

"AI에게 건물 냉난방 맡겼더니...에너지 사용량 42.5% 절감"

건물의 냉난방장치 제어를 인공지능(AI)에게 맡겼더니 에너지 사용량이 42.5%나 절감됐을 뿐 아니라 실내 공기질도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문현준

"곧 규모 8강진이 닥칠 수 있다"…대지진 공포에 휩싸인 일본

한밤중 규모 7.5의 강진으로 땅이 흔들리면서 쓰나미 경보까지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또다시 대지진의 공포에 휩싸였다. 7.5 강진 이후 발생한 규모 6.4

경기도,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사업장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불법행위 집중수사에서 16개 사업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9일 밝혔

英 굴 서식지 복원 나섰다...연안 생태계 회복 프로젝트

영국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굴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8일(현지시간) 환경전문매체 포지티브뉴스(Positive News)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보전단

中 신흥국 녹색공급망 노리나?...해외 그린테크에 800억불 투자

중국이 지난 1년간 해외 그린테크 프로젝트에 약 80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신흥국 녹색공급망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

이번엔 '플라스틱 국제협약' 합의 도출?...환경총회에서 논의 재개

3년간 논의에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난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현재 열리고 있는 유엔환경총회(UNEA-7)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