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오폐수, 눈치보지 말고 처리하세요"...10여개 주유소에도 설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09: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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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캠핑카 덤프 스테이션 샘터OB 주유소 (사진=한국관광공사)

캠핑카 이용량 많은 10여개 주유소에 캠핑카 오폐수를 버릴 수 있는 '덤프스테이션'이 설치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HD현대오일뱅크와 덤프스테이션 구축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20년 2월 일반차량의 캠핑카 개조가 합법화되면서 캠핑차량이 급증한 데 반해, 관련 인프라 및 인식은 부족해 캠핑카 오폐수 무단방류가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관할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부터 전국의 등록 야영장 등을 대상으로 덤프스테이션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캠핑 이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편의성 제고를 위해 야영장 외 장소에도 관련 시설 보급을 확대 중이다. 공사는 지난 5월 '캠핑카 관련 인프라 민간 구축 지원사업' 공모로 HD현대오일뱅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 캠핑카 이동량이 많은 지역의 10여개 주유소에 덤프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덤프스테이션 이용 활성화를 통한 올바른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HD현대오일뱅크 회원 대상 '주유+덤프스테이션 연계 프로모션', △공사의 전국 등록야영장 정보제공 포털사이트 '고캠핑 활용 정보제공 및 홍보'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김석 지역콘텐츠실장은 "캠핑카의 오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덤프스테이션 보급 이외에도 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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