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형 비스포크 세탁기도 '미세플라스틱 저감기능' 지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2 09:47:34
  • -
  • +
  • 인쇄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탑핏'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최신 세탁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미세플라스틱 저감코스' 기능을 구형 제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였던 미세플라스틱 저감코스 기능을 2021년 이후 생산된 '비스포크 세탁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이 기능은 2023년 신제품부터 기본 탑재돼 있다.

미세플라스틱 저감코스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세탁기의 '에코버블' 기술로, 옷감 마찰을 줄여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60%까지 줄여주는 것이다. 이 코스로 1년동안 합성섬유를 세탁하면 연간 최대 약 49g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2021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세탁기에서 이 코스를 이용해 세탁하면 연간 최대 약 50톤(t)의 미세플라스틱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분해돼 생긴 지름 5㎜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작고 가벼워 공기나 물을 타고 이동하기 쉽기 때문에 북극과 심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2017년 세계자연보전연맹(UCNI)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35%는 의류 세탁으로 인한 미세섬유다. 이같은 이유에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은 판매되는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필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소비자가 세탁기 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푸시알림을 수락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삼성전자는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8월말까지 냉장고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 향상 및 사용성 개선, 건조기 AI 절약 모드 확대 적용,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청소 중 전화나 문자 알림 기능 추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기후/환경

+

[COP30] 합의문 '막판 진통'…화석연료·기후재원 '평행선'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협상이 화석연료 전환과 기후재원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문 최종안이 막판

"하수구 좀 그만 막아"…英 물티슈 '판매금지' 결정

영국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제작된 '물티슈'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영국 의회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물티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의결했다고 지난

[COP30] 화재로 수천명 긴급 대피...합의문 협상도 지연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고 있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0일(현지

[주말날씨] '단풍 나들이' 마지막 기회...다음주부터 춥다

이번 주말은 맑고 비교적 온화해 초겨울 나들이 나가기 좋은 날씨겠다.22~23일 한반도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지 않겠다. 또 한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