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중소기업, 플라스틱 순환경제 '맞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1 11:49:26
  • -
  • +
  • 인쇄
▲울산시청 (사진=연합뉴스)

탈플라스틱, 탄소중립 이행 등 대내외 순환경제로의 전환 추세에 발맞춰 울산지역 플라스틱 관련 대·중소기업이 손을 맞잡는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3시 시청 시민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순환경제 대표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플라스틱 순환경제 민관협력(거버넌스)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순환경제 대·중소기업 협약 체결 △순환경제 민관협력 (거버넌스) 선언 △순환경제 발전전략 토론회(세미나) 등으로 진행된다.

'순환경제 대·중소기업 협약'에는 울산시를 비롯해 SK지오센트릭, 롯데케미칼 등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 2개사, 케이피엑스(KPX)케미칼, 비케이이앤지, 한진케미칼, 피유란, 서연이화, 3디(D)팩토리, 울산자원순환협동조합, 코끼리공장, 우시산 등 중소기업 9개사 등 총 12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참여기업들은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 수요·공급 기업으로 원료의 공급부터 수거, 선별, 전처리, 가공, 완성품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전주기 산업 육성을 위한 공급망 구축과 시설·장비 사용, 정보공유 등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한다.

'순환경제 민관협력 선언'에는 앞서 협약 체결한 기업 11개사와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 등 9개 지원기관, 추가로 협력 의지를 밝힌 수거, 선별 전처리, 완성품 기업 10개사 등 총 30개 산·학·연·관이 참여한다.

이번 민관협력은 폐기물 감축을 통한 국내외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역의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모델 발굴 등을 위해 1위원회와 2분과위원회 체제로 구성, 운영된다.

특히 울산시는 이번 민관협력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완성품 기업들도 참여해 향후 실질적인 순환경제 협력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순환경제 발전전략 토론회'는 △울산형 순환경제 신성장 산업 육성전략 수립계획 △순환경제를 위한 미래혁신 기술 △국제플라스틱 협약과 기업 대응 등을 발표하고 참석자(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토론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울산형 순환경제 신성장 산업 육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산업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폐자원의 새활용을 위한 산업거점이 없고, 중소기업들 또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준비가 되고 있지 않아 공공의 역할이 절실한 실정이다"라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순환경제 산업 기반을 다지고 육성하는데, 가능한 많은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울산광역시 산업부문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위해 지난 9월 에너지경제연구원에 과업을 의뢰했고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산업계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온실가스 부문별‧연도별 감축수단 발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원방안 도출 등이 있다.

아울러 울산시는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개발 및 순환경제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도부터 '플라스틱 리앤업사이클링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 전단계 사업으로 재생원료 실증화 사업인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해 순환경제 지원 공공 거점을 마련 중에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기후/환경

+

남극 해저에 332개 협곡 발견…남극 빙붕 녹이는 역할?

남극 해저에 수천미터 깊이의 거대한 협곡들이 촘촘히 분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해류 흐름과 빙붕 붕괴를 결정짓는 통로

시간당 200㎜ 폭우...'물바다'로 변한 美 뉴욕·뉴저지

미국 뉴욕·뉴저지주에 시간당 최대 20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물바다로 변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에

[주말날씨] 뙤약볕 속 '찔끔' 소나기...다음주 남쪽부터 '비'

8월 첫 주말도 전국이 폭염으로 신음하겠다.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폭염을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오히려 습한 공기로 체감온도는 더 높아질 수 있

[알림]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참가기업 모집

뉴스트리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2030 재생에너지 3배 늘리기로 해놓고...96개국 국제합의 '헌신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늘리자는 전세계 합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국가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심해 9533m서 생물군락 첫 관측…"거대한 탄소 순환생태계 발견"

북서태평양 수심 9533m에 이르는 심해에서 생물군락을 발견하고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인간이 탑승한 잠수정으로 극한의 수압과 어둠을 뚫고 내려가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