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기후변화 대응 위한 탄소상쇄 숲 만든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6 17:38:58
  • -
  • +
  • 인쇄
▲16일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린 첫 식재행사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앞줄 왼쪽 7번째)과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 양재순 이사장(앞줄 왼쪽 8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다.

탄소상쇄(carbon offset) 숲은 기업, 지자체 등이 자율적으로 탄소흡수율이 우수한 나무를 심고,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공식 인증받는 친환경 조림(造林)사업이다. 특히, 노후화된 숲을 재조림함으로써 단위면적당 탄소흡수량을 높여 더욱 건강한 숲으로 거듭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100헥타르(ha) 면적에 총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 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숲의 면적은 축구장 약 143개 규모에 달하며, 저감되는 탄소량은 2030년 기준으로 내연기관 승용차 320대의 연간 평균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510톤이다.

16일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린 첫 식재행사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임직원 및 포스코MC머티리얼즈, 피앤오케미칼, 협력사 관계자 등 130여명이 탄소흡수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난 편백나무 약 1000그루를 식재했다. 편백나무는 자연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발산량도 풍부해, 주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의 탄소상쇄 숲 조성사업은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한다. 이 조합은 임∙농업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의 치유·재활·창업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탄소상쇄 숲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퓨처엠은 탄소상쇄 숲 조성과 함께 숲 인근에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느린숲카페' 설립을 지원한다. 느린숲카페는 지역 장애인 대상 직업훈련과정을 통해 바리스타를 양성, 채용함으로써 일자리와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카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국내 상장사 대상 2023년 ESG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하나금융, 사회혁신기업 지원한다...'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

하나금융그룹이 사회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 데모데이를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개최했다고

우리은행, 기후취약계층에 한파대응 물품과 김장김치 전달

우리은행이 기후변화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돕는 데 나섰다.우리은행은 홀몸어르신, 쪽방촌 저소득주민, 장애인 가구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따뜻

쉐코 해상방제로봇 'CES 2024' 2개부문 혁신상 수상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환경소셜벤처 쉐코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

토요타·폭스바겐·현대기아...SUV 판매증가로 탄소저감 노력 '물거품'

연비가 낮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비중이 늘면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전기차 판매로 저감된 탄소배출량을 압도하고 있어 자동차 제조기업들

KT, ESG 벤처지원 프로그램 '따뜻한기술더하기' 성과공유회 개최

KT가 '따뜻한기술더하기' 챌린지의 6개월간 일정을 마치고 참여한 기업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최종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따뜻한기술

제주도, 쓰레기로 12억원 벌었다

제주도가 올해 쓰레기를 수거해 12억원 이상 벌었다.28일 제주도는 올해 10월말까지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반입된 재활용품 5687톤 가운데 4944톤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