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UN 사무총장의 일침..."그린워싱 여지의 공약 안돼"

이준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5 12:05:48
  • -
  • +
  • 인쇄
▲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COP28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COP28에서 나온 공약들은 기후위기를 의미있게 해결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2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전세계 정상들의 기후회담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COP28에서 몇몇 주요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2030년까지 파이프에서 메탄 누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맞지만, 이는 화석연료 소비로 인한 배출을 없앤다는 핵심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화석연료 산업계의 소극적인 대응책에 직격탄을 날렸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중 체류하는 기간은 짧지만 온실가스 효과는 84배에 이른다. 이에 기후과학자들은 "메탄을 줄이는 것이 단기적 기후위기를 막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에 COP28에서도 메탄 누출방지에 관한 서약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미국은 "메탄 배출량을 2038년까지 총 5800만톤 이하로 줄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새로운 메탄규제도 마련하는 등 메탄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기후위기는 명확하게 석유 및 가스 회사들에 의해 초래됐다"면서 "하지만 이들은 산발적인 약속만 할 뿐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는 화석연료 회사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과학은 분명하게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며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설정한 목표인 '지구온난화 1.5℃ 억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여기에 그린워싱의 여지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롯데·이마트, 메탄 감축목표 '낙제점'..."육류 위주 공급망이 문제"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육류·유제품·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메탄 감축목표가 '낙제점'이라는 국제환경단체의 평가가 나왔다. 20일 글로벌 환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도심 열섬현상 '빗물'로 잡는다...서울시, 관리시설 확대

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10억원 예산을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대에 나선다.서울시는 2026년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성북구 등 9개 자

대기업 취업문 '활짝' 열렸다…채용 규모 5만여명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5만여명으로 확대되고, 인공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기후/환경

+

"온실가스 규제 왜 없애는 거야?"...美 24개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4개주가 기후규제를 철회한 트럼프 행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온난화 속도 2배 빨라졌다..."2030년 전에 1.5℃ 도달할듯"

최근 10년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면서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기후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독일 포츠담 기후영향

[주말날씨] "봄나들이 가기 좋은 날"...한낮 15℃까지 상승

이번 주말은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완연한 봄이라는 사실이 체감되겠다.21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안정된 날씨가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