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요금 줄줄이 인상…유튜브 프리미엄도 이달에 43% 올린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8 10:44:12
  • -
  • +
  • 인쇄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금액이 40%가량 인상된다. ⓒnewstree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들이 줄줄이 요금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도 멤버십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를 3년만에 43%가량 올렸다.

8일 유튜브는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이용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꺼번에 42.58% 올리는 셈이다. 지난 2020년 9월 월 8690원에서 1만450원으로 인상한지 3년만이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의 수수료 때문에 월 1만4000원에서 1만9500원을 내야 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로, 광고가 없고 영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백그라운드 재생,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는 이날 이용자들에게 메일을 통해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및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회원에게 서비스와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며 "경제적 요인에 따라 국가별로 멤버십 가격을 조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가격이 적용되기 최소 30일 전에 기존 회원에게 미리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올 7월 미국에서 서비스 이용가격을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16.7%가량 인상했다. 이어 8월에 영국 이용료를 11.99파운드를 12.99파운드로 8.3% 올렸다. 한국 서비스 이용료 인상폭이 미국과 영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신규 회원은 이날부터 바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그러나 기존 회원은 결제일 전 최소 30일동안 기존 가격이 유지된다. 2020년 9월 이전부터 이용하던 장기 회원은 최소 3개월동안 기존 가격이 유지된다. 다만 장기 회원은 기존 이용가격이 월 8690원이었던 만큼 가격 인상 폭이 훨씬 높다.

유튜브는 "멤버십 가격은 여러 경제적인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춰 조정되고 있으며, 이번 가격인상의 경우는 2020년 9월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OTT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달부터 거주지가 다른 가족이나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던 이용자에게 계정당 5000원의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도 한국에서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올렸다. 티빙은 이달부터 요금을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가량 올린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틱톡, 광고 제작과정 탄소배출까지 체크한다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송출되는 광고는 물론, 해당 광고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까지 측정한다.16일 틱톡에 따르면, 플랫폼 내 광고 캠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기후/환경

+

멸종위기종 서식지 '가나 람사르 습지'...의류쓰레기 무더기 매립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아프리카 가나 '람사르 습지'에서 자라(Zara), 에이치앤엠(H&M), 프라이마크(Primark) 등 패스트패션 의류쓰레기들이 대량으로 매

도시의 식물들 생장기간 2주 더 길다...이유는 '인공조명 때문'

도시의 식물들은 밤을 환하게 밝히는 인공조명 때문에 낙엽이 늦게 떨어지는 등 생장시기가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대학교와 미국 밴더빌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에 영향..."감정 조절하는 뇌 부위가 비대"

기후재난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립대 대학원 신경심리학 연구팀은 기후재난에 노출됐

북극곰 수은 농도 30배 높아졌다...배출량 줄었는데 왜?

전세계적으로 수은 배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북극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체내 수은 농도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과 코펜하

'개도국 녹색대출 공공자금으로 매입'...IADB, 기후재원 조달방안 제시

미주개발은행(IADB)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대출을 공공자금으로 매입하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새로운 기후재정 방안을 제시했다. 이

기후변화에 진드기 번식 증가…"라임병 등 감염 위험 커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드기가 적은 미국에서 진드기 개체수와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진드기의 확산은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