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때문에 그린피스 '불똥'...회윈탈퇴 잇따라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1 12:48:38
  • -
  • +
  • 인쇄
▲류준열이 홍보대사로 출연한 그린피스의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영상. (사진=그린피스 유튜브 캡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홍보대사를 맡은 류준열이 골프 마니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린피스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21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류준열의 그린피스 홍보대사 위촉 취소를 요구하거나 그린피스 후원 취소를 강행하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그린피스 측에도 후원 취소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류준열은 그린피스 후원자로서 환경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후위기를 알리는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환경위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이렇게 환경보호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던 그가 심각한 환경파괴를 불러오는 골프 마니아임을 직접 알린 인터뷰가 재조명되며 '그린워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골프장은 숲과 서식지 파괴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물과 농약 사용량이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골프장의 하루 물 사용량은 무려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1493일 연속 공연하는 수준이다.

또 대부분의 골프장은 조성 과정에서 숲을 훼손하고 야생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한다. 한해 농약 사용량도 2021년 전국 545개 골프장 기준 720톤에 이른다.

이에 여론은 평소 골프를 즐기는 류준열이 환경단체 홍보대사를 맡는 일은 이중적인 행태이며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린피스 모델이 골프 가는 게 말이 되냐", "일개 홍보대사 관리 하나 못하면서 정부와 기업을 어떻게 규탄한다는 건가", "진짜 친환경 활동을 하는 다른 홍보대사로 바꿔야 한다"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그린피스 측은 뉴스트리에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있다"며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 및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1년째 오염물질 그대로"...시민단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중단' 촉구

용산 반환기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토양내 납, 비소, 수은 등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고 있어 개방을 중단하고 오

탄소발자국 반영한 행복지수…한국 76위, 1인당 탄소배출량 '심각'

국가별 탄소 배출량을 고려한 행복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147개국 중 76위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3일 기후·에너지 분야 커뮤니케이션 전

포카리스웨트 '무라벨' 나온다..."플라스틱 年 1.7만kg 절감 기대"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도 무라벨 제품이 나온다.동아오츠카는 겉면에 부착된 라벨을 제거해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페트 재활용 효율을 높인 라벨프

환경정책 성과 어땠나…환경부 '2023 환경백서' 발간

환경부가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등 지난해 추진한 각종 환경정책의 성과와 올해 추진계획을 정리한 '2023 환경백서'를 3일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1982

글로벌 시장은 발빠르게 움직이는데...핵심 쏙 빠진 'K-기후공시'

국내 상장기업에게 부과되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이 공개됐지만, 도입시기와 공시형식 그리고 스코프3 의무화 여부 등 중요한 사안이 쏙 빠져

롯데웰푸드, ESG 스타트업 발굴한다...'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참가기업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