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작성에 회의록 번역까지...삼성SDS, 기업용 생성형 AI서비스 출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2 14:13:02
  • -
  • +
  • 인쇄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플랫폼 선보여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시대 열겠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2일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서비스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생성형 AI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출시한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블릭스' △메일/미팅/메신저/ 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RPA/BPA 등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등을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황성우 대표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정식 출시해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공통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Brity Works)'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한영 자막과 13개 언어 번역이 가능하고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Action Item)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작성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한 결과 회의록 작성시간이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이 66%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사내 시범서비스를 통해 나온 개선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반영하고,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RPA/BPA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솔루션이다.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발전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 구현이 가능해진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임직원은 챗서비스를 통해 업무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가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또 보안 걱정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를 △기업의 특성에 맞는 LLM은 없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는 없을까 △GPU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는 없을까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