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침체 언제까지?...현대차·기아 1분기 판매량 '반토막'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2 19:36:46
  • -
  • +
  • 인쇄
현대차·기아 1분기 전년比 59%, 49.4%↓
GV60·니로EV 제외 전기차모델 전체 감소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2일 현대차는 지난 4월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총 1만6101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전년 4월과 비교했을 때 11.5% 감소했고, 지난 3월보다 17.4% 감소한 규모다.

전체 1만6101대 가운데 전기차는 3102대로 전기차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월 대비 57.7%, 지난달보다 49.3% 떨어진 수치다. 모델별로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29.4% 증가한 'GV60'을 제외한 모든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은 감소하거나 동률을 유지했다. 수소차 '넥쏘'도 지난해 4월보다 22.9% 감소한 252대를 기록했다. 하락폭을 끌어올리던 하이브리드 차량마저 1만2747대로 전월대비 2.8% 감소했다.

같은날 기아가 발표한 4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1만8801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1.4% 늘었지만, 전월대비 10.8%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3317대로 지난해 4월 대비 34.1%, 지난 3월 대비 24.2% 감소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판매량이 지난 3월과 비교했을 때 55% 반등한 '니로EV'를 제외하고는 모든 전기차 모델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5484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7.3%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31% 늘어났다. 전기차에서 유일하게 판매고가 상승한 '니로EV'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니로HEV' 모델이 전월대비 74.2% 증가한 159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올 1~4월 1분기 누적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봤을 때 현대차의 경우 1만8대를 기록해 2만4384대를 판매한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했다. 기아도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9596대인 데 비해 지난해 1분기 1만8973대와 비교하면 49.4% 감소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강수량 600㎜·풍속 220㎞ '괴물태풍'...'갈매기'에 베트남 쑥대밭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에서 최소 323명의 사망·실종자를 내고 베트남까지 휩쓸고 있다.7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 통신과 관영 베트남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