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고 휘어진 아파트...현대엔지니어링 결국 고개숙였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1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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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의 외벽이 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대엔지니어링이 10일 전남 무안군 아파트 단지의 대규모 하자 발생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홍현성 대표 명의의 입장문에서 "당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품질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사가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무안군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힐스테이트 오룡' 사전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벽면, 바닥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무안군이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사흘간 점검한 결과, 아파트 800여가구에서 5만여건의 하자가 드러났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휘어진 외벽 사진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홍 대표와 임원진은 전날 해당 단지를 직접 찾아 입주 예정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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