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기온 1℃ 상승할 때마다 세계 GDP가 12% '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1 12:35:40
  • -
  • +
  • 인쇄

지구 평균기온 1℃ 상승할 때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2%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6배나 높은 심각한 수준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 경제학자 애드리언 빌랄,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자 디에고 켄지그가 이끈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탄소의 사회적 비용(탄소배출로 인한 피해 비용)을 1톤당 1056달러로 계산했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1톤당 190달러 수준으로 추정한 것보다 6배나 높다.

지구 평균기온이 이미 산업화 이전대비 1℃ 이상 오른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화석연료로 인해 지구 평균기온이 금세기말까지 3℃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보고서는 "기온이 3℃ 오르면 2100년까지 생산량, 자본 및 소비량이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적 손실만 놓고 봤을 때 기후피해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에 필적한다. 보고서는 "기후위기의 경제적 영향이 고소득·저소득 국가 구분없이 전세계적으로 균일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랄 교수는 "기후변화로 사람들은 이번 세기말까지 지금보다 50% 더 가난해질 것"이라며 지난 50년동안 지구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사람들의 구매력이 지금보다 37%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빌랄 교수는 온실가스를 당장 감축하더라도 막대한 기후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구 평균기온을 금세기말까지 1.5℃ 이내로 제한한다고 해도 15%의 GDP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발표된 또다른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평균소득이 26년 내에 약 5분의1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기온상승, 강우량 증가, 극한기후로 금세기 중반까지 매년 38조달러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전망이다.

두 논문 모두 화석연료 전환 등 기후대응 비용이 사소하지는 않지만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피해 비용에 비하면 미미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