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달리는 버스 앞유리로 뛰어든 사슴...승객들 '혼비백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3 13:56:08
  • -
  • +
  • 인쇄
▲달리던 버스에 돌진한 사슴(영상=X캡처)


미국에서 달리던 버스에 사슴이 뛰어드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승객들은 다쳤지만 기사의 침착한 대처로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주택가에서 주행중이던 버스에 갑자기 사슴이 버스 앞유리창을 깨고 뛰어들었다.

유리를 박살낸 사슴은 앞좌석에 앉아있던 승객과 부딪히고 바닥에 쓰러져 한참을 버둥거렸다. 놀란 승객들은 혼비백산했다. 당시 버스를 몰던 레오카디오 에르난데스는 당황하지 않고 운전을 계속해 무사히 차량을 정차시켰다. 탑승객 가운데 3명은 깨진 유리 파편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충돌한 사슴은 사고 직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신께 감사한다"며 "만약 사슴이 내 옆구리를 쳤더라면 나는 이곳에 없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해당 지역에서는 사슴이 도로에 난입하는 사고가 드문 일이 아니다. 로드아일랜드 교통당국은 "지난해에만 사슴과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1347건 접수됐다"며 "운전자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기후/환경

+

나무가 크면 클수록 좋을까?…"토양기능은 오히려 줄어든다"

나무의 키가 클수록 산림의 문화와 생산 기능은 강화되지만, 토양 기반 생태기능은 오히려 저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후조절, 재해예방

녹색전환硏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지역 기후정책 발굴

녹색전환연구소가 지역의 기후정책 발굴을 위해 총상금 300만원 규모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살기좋은

알래스카, 사상 첫 폭염주의보…"놀랍게도 기후변화 때문 아냐"

미국 알래스카주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온 자체는 이례적이지 않지만, 기상청이 새로 도입한 경보 체계에 따라 처음으

'기후정부' 출범했는데...광역지자체 '무늬만 탄소중립' 수두룩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 실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본지는 각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