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여파가 편의점까지…김밥류·안주류·아이스크림 일제히 오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5 14:10:44
  • -
  • +
  • 인쇄
▲편의점 물가가 일제히 오른다.(사진=연합뉴스)

7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밥류와 안주류,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2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 7월초부터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라 납품가가 올라간 김과 식용유·장류·초콜릿이 포함된 제품 등 수십여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이 인상된다.

우선 김이 들어간 CJ제일제당 비비고칩(김부각40g) 오리지널·스위트콘·포테이토 등 3종 가격이 3900원에서 4900원으로 25.6% 오르고 비비고 한식간장김자반은 2800원에서 3200원으로 14.2% 가량 인상된다. 식용유 종류는 CJ제일제당 백설올리브유(500㎖)가 1만2400원에서 1만6600원으로 34% 인상되고 백설고소한참기름(330㎖)은 1만1900원에서 1만3700원으로 15.1% 오른다.

코코아의 국제 가격 상승으로 관련 과자류와 음료값도 오른다. 대표적으로 네슬레 킷캣청키(40g), 매일유업 허쉬초코 드링크(235㎖), 밀카의 알프스밀크·스트로베리·오레오 등 초콜릿(100g) 3종 등이 각각 12~20% 가량 비싸진다.

음료 중에선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210㎖)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남양 17차가 1800원에 2000원으로 200원씩 비싸진다. 냉장식품 중에는 장충동왕족발 머리 고기·슬라이스족발·부드러운순살족발 등 3종 가격이 400~600원, 백설햄숯불갈비후랑크(120g)가 400원 오른다.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상품 가격도 올라간다. A사는 오는 2일 김치볶음 삼각김밥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3XL 치킨마요 삼각김밥을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씩 올린다. 참치소고기더블 삼각김밥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이어서 오는 9일에는 계란김밥과 근본김밥을 각각 100원씩 올리고, 김치볶음 김밥은 17일부터 200원 인상된 3000원으로 판매한다.

B사는 믹스넛, 우리맛밤, 오늘의견과 등 PB 안주류 6종 가격을 각각 1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C사도 5F파르페초코(320㎖) 아이스크림 가격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16.7% 인상한다.

이같은 제품 가격 인상의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올리브 주산지인 스페인 올리브 생산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원가가 상승했고,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도 작황 부진을 겪으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김 역시 해수온 상승으로 인해 원초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형마트에서도 여러 품목 가격 인상이 예고된 바 있어 한동안 소비자 물가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산불특별법, 산림 난개발 우려...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산불방지법'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린피스 서울사무소, 환경운동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