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야무진 '밸류업' 계획...2030년 매출 100조 위해 '7·7·7 목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2 18:00:55
  • -
  • +
  • 인쇄
年성장률·영업이익률 7%, 에비타 멀티플 7배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10% 이상
▲지난 21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발언하는 조주완 CEO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7·7·7(연평균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 목표' 등을 담은 기업가치제고계획 '밸류업 프로그램'을 22일 발표했다.

지난 8월 21일 10대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LG전자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추진 전략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의 경우 LG전자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판단 하에 가전에 머무르지 않고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중이다.

LG전자는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 목표'를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는 10% 이상으로 한다.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현재 사업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이들 3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될 예정인 '주주환원정책'의 경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 및 반기배당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향후에는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현재 검토중인 계획 뿐 아니라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기후/환경

+

껌은 '미세플라스틱 폭탄'...플라스틱 성분인데 규제 사각

껌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사람잡는 '칠레 연어'...항생제 범벅에 열악한 노동환경까지

칠레의 주요 수출품인 연어가 양식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

'청정호수'인줄 알았는데...50년간 미세플라스틱 쌓였다

인간의 접근이 거의 없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인도의 호수에서 50년간 미세플라스틱이 차곡차곡 쌓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카사라고드와 마니팔 지

[날씨] 첫눈부터 10㎝ '펑펑'...한파에 빙판길 '조심'

올해 첫눈부터 최대 1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겠다.3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날 낮부터 밤 사이에는 충남 남부 내륙과

올해 모기 개체수 28%나 줄었다...이유는?

올해 우리나라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28%나 줄었다. 원인은 모기도 견디기 힘들만큼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은 모기 발생시

동남아 홍수·산사태로 1100여명 희생...원인은 '기후변화·난개발'

우기에 접어든 동남아시아가 역대급 폭우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1100명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