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엔 포털도 '무용지물'?...접속 폭주하자 '먹통'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4 1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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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카페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 카페가 한때 '먹통'이 됐다. 네이버 뉴스 댓글 역시 트래픽 급증으로 비상 모드로 전환되기도 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전후해 네이버 카페가 모바일 환경에서 접속되지 않았다가 이날 오전 0시를 넘기며 접속 문제가 해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였다. 

웹 환경에서는 카페에 접속은 됐지만 댓글달기 등 기능에서 일부 장애가 있었고, 자정부터 접속환경이 개선된 모바일에서도 댓글·게시글 달기, 수정·삭제 등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았다. 이후 오전 1시20분쯤부터 웹과 모바일에서 댓글 달기 등 기능들이 복구됐다.

네이버는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장애가 발생했다"며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 외에 서비스 오류의 다른 이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뉴스 댓글 기능도 일시적으로 장애를 빚다 정상화됐다. 전날 댓글창에는 '댓글서비스 긴급점검 안내'라는 제목으로 댓글 긴급점검 중이라는 공지가 떴다가 10여분 뒤 공지가 사라졌다.

공지는 "점검 진행 중에는 최근 등록된 댓글(최대 20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 댓글 등록을 비롯한 로그인 기반으로 동작하는 기능들의 이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뉴스 댓글은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22시 45분부터 약 20분간 비상모드로 전환했고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카페도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일부 있었지만 카카오 측은 "다음 카페, 뉴스 댓글 등에서 파악된 오류는 없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에 포털 장애가 겹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자 텔레그램 가입자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서버를 둔 만큼 계엄 상황에서도 가족 및 지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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