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서초구, 8년째 '반딧불 하우스' 진행...올해 30여가구 선정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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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초구청에서 열린 반딧불하우스 협약식에서 KCC 백승근 수석(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전성수 서초구청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CC)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A씨(80대, 서초동)는 지난해부터 '반딧불 하우스' 덕분에 완전히 달라진 집에서 새 삶을 살고 있다. 벽면 곳곳에 곰팡이와 얼룩이 퍼져있던 실내는 새롭게 페인트 도장을 하면서 한층 쾌적해졌고, 낡고 들뜬 천장도 말끔하게 수리되면서 생활환경이 말끔하게 개선됐다. 이제는 천장 합판이 떨어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된 A씨는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지만, 마치 새 집을 받은 것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CC와 서초구는 올해도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반딧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초구청에서 지난 21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KCC 백승근 수석, 서초구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4개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8년 처음 시작된 '반딧불 하우스'는 서초구 사회취약계층의 주택 개/보수를 통한 공간복지 실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반딧불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를 찾아가 삶을 환하고 밝게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224가구에 변화를 선사했던 KCC는 올해 사업에 1억원 상당을 후원해 30여가구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KCC의 친환경 페인트를 활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고성능 창호로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해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주거개선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가구이며, 4월부터 5월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및 협력 기관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선정된 가구는 개별 맞춤형 집수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지난해 집수리 과정을 지켜본 A씨는 "제가 예전에 직접 시공을 해본 적이 있어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하지만 도와 주신 분들이 정말 성실하게 작업하시는 걸 보고 감동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KCC는 반딧불 하우스를 비롯해 '새뜰마을' 등 다양한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매년 반딧불 하우스를 통해 지원받은 분들께서 크게 만족하신다는 소식을 들으며, 더욱 힘을 내서 반딧불 하우스 활동을 하고 있다"며 "단순한 개/보수가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5년 반닷불하우스 사업은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청과 양재종합사회복지관, 반포종합사회복지관,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방배유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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