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경찰청과 공조해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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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서울경찰청과 함께 카드 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큰 금액을 송금하기 직전의 고객을 막아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앱 제어 서버를 포착하기 위해 자체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을 가동해 실시간 탐지를 진행하고 있다. 탐지 결과를 주기적으로 전달받는 경찰은 금융보안원 등과 검증 및 분석을 거쳐 실제 악성앱 설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시민을 방문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노림대로 악성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 내 전화·문자 등의 기능이 '가로채기' 당하므로,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경찰에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업계 최초로 지난 2월 말 서울경찰청의 현장 방문에 시범 동행했다. 새로운 범죄 수법을 파악해 실질적으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등에서 진행된 현장방문에서 송금 직전 피해를 막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악성앱 피해자들 대부분은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에 당했다. 신청한 적 없는 카드가 배송될 것이라는 안내에 피해자가 당황할 때, 보이스피싱 조직은 휴대폰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피해자에게 직접 '원격제어앱'을 설치시키고 악성앱을 심는 수법이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장악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112, 1301(검찰), 1332(금융감독원) 등에 직접 신고할 것을 유도하는데, 고객이 어디로 신고해도 전화는 범죄조직이 가로채게 된다. 하지만 고객은 경찰, 검찰, 금감원 등에 전화를 걸었다고 믿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 피해에 취약해진다.

이후 LG유플러스의 고객피해방지시스템이 악성앱 활동을 포착하면,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LG유플러스와 피해 예상자를 방문하는 공조가 이뤄지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쉽게 탈취할 수 없는 방법으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악성앱 의심 경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등의 협조로 지난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업계 최초로 적용된 보이스피싱 탐지 시나리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와 서울경찰청은 첫 현장 방문 성과에 기반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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