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중남미 보폭 넓힌다...의약품 시장 공급권 확보 '성공'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09: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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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허쥬마'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중남미 지역에서 입찰기간을 늘리는 등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공급기간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 브라질법인은 '허쥬마' 출시 다음해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낙찰을 이어온 데 이어, 최근 다시 한번 공급 기간을 연장해 2026년 3월까지 '허쥬마'를 공급하게 됐다. 이 입찰은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97%를 차지하고 있어, 올해도 해당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과테말라에서는 오는 5월 출시예정인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중앙정부 산하 사회보장청(IGSS)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과테말라의 경우 입찰 만료시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성과가 중요한데, 베그젤마는 출시전부터 시장 선점에 성공해 지속적인 공급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과테말라에서 70%의 점유율로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셀트리온은 더욱 강력해진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에서도 허쥬마가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사회보장청(CCSS) 입찰에서 추가 공급을 확정하며 올 상반기까지 연장 공급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에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각 제품이 출시된 2019년, 2021년부터 매년 입찰 수주를 지속하고 있으며, 그 결과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시장성과에 대해 "각국의 의약품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 회사의 강점을 입찰 시장 선점에 적극 활용해온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국가별 입찰기관 및 의료진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출시 및 판매국 확대를 통해 중남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베그젤마와 더불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후속제품 출시를 이어가면서 포트폴리오간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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