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가입자 유심 교체 작업이 오는 20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SKT는 5일 일일 브리핑을 통해 해킹 사고 대응 차원에서 진행하는 유심 교체 현황을 공유했다. 유심 교체자는 4일 기준 누적 618만명이고, 남은 예약 대기 인원은 316만명이다.
SKT는 30만명대를 기록했던 일일 유심 교체 인원이 6월들어 10만명대로 감소한 것에 대해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내방고객 감소 영향"이라며 "유심 재고 수급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다음 주부터 다시 교체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예약 일주일이 넘어도 내방을 안하시는 고객들에게는 또 안내를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달 20일쯤 유심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약 고객의 교체가 완료되면 신규 영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센터장은 "16일까지 예약 고객에게 교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0일 정도에는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며 "신규 가입 재개에 대해서는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라는 취지에서 신규 영업 정지 행정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유통망 보상안에 대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유통망과도 전체적인 현황과 저희 계획에 대해서 소통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대리점 등에 대한 보상액은 유심 교체 비용으로 1500억원, 유통망에서 유심 교체 업무를 처리하는 비용이 300억~4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비용이 개당 7700원으로 2000만명이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15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교체량에 따라 다르지만 유심 교체 관련해 유통망에서 업무 처리하는 비용도 300억~4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투자 규모에 대한 확대 방침도 밝혔다.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지난 2023년 정보보호 보안 투자 금액이 공시된 것이 860억원이었다. 확정이 되지 않아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나고 우리 나름대로의 보안 강화 전략이 수립되면 올해부터 집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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