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에서 절멸했던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복원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충남 금산군 금강 본류에서 어름치의 산란탑을 3년 연속으로 관찰해 금강 서식지 내 어름치 복원 성공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 제25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자갈 바닥을 파고 알을 낳은 후 다시 자갈을 쌓아 올리는 '산란탑'을 만든다.
수과원은 지난 1999년부터 같은 종인 한강 어름치를 활용하고 2001년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확립했으며, 2020년부터 금강 본류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과원은 올해에도 완벽한 형태로 만들어진 어름치 산란탑이 발견돼 금강 본류 지역은 무주남대천과 더불어 어름치가 완전히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또 해당 지역에는 어름치 이외에도 멸종위기종인 돌상어, 꾸구리, 감돌고기, 퉁사리가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어름치를 비롯한 다양한 담수어류의 안정적인 서식과 생태계 보존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내수면 수산업의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법적보호종에 대한 복원연구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내수면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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