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구 평균기온 15.79℃ 기록…2년만에 1.5℃ 밑돌았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6:00:21
  • -
  • +
  • 인쇄
▲전 세계 월평균 기온 추이(사진=C3S)

올 5월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5월 기온을 기록했다. 다행히 기후임계치인 '1.5℃'는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산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5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15.79℃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구 평균기온이 15.91℃를 기록한 지난해가 역대 가장 더운 5월이었고, 올해는 두번째로 더운 5월이었다. 

올 5월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면 1.4℃ 높게 나왔다. 지난 2023년 6월부터 21개월 연속 월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높았던 행보가 2년여만에 멈춘 것이다. 다만 환경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이 멈춘 것은 아닌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5℃는 국제사회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통해 약속한 '기후변화 마지노선'이다. 세계 각국은 지난 2015년 제21차 유엔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간협의체(COP21)를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낮게 유지하고, 1.5℃를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전 세계 월평균 해수면 온도 추이(사진=C3S)

올 5월은 해수면 온도도 20.79℃로 역대 두번째로 뜨거웠다. C3S는 최근 북대서양 북동부에서 해양폭염이 발생하는 등 해양 전반에서 이례적인 고온현상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해양폭염이 나타난 지역은 역대 가장 높은 해수면 온도를 기록했다.

북극의 해빙면적은 평년보다 2% 작아졌고, 남극은 9% 줄었다. 

5월은 특히 지역별 기온 편차가 컸다. 러시아 북동부, 캐나다 북부, 서남극, 중동과 서아시아는 예년보다 더웠고, 인도, 알래스카, 동남아프리카, 동남극 등은 평년보다 낮았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 소장은 1.5℃ 초과 행진이 멈춘 것에 대해 "지구에 잠시의 휴식을 제공할 순 있지만, 기후시스템의 지속적인 온난화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1.5℃ 한계점을 다시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기후/환경

+

유골로 '인공 산호초' 조성...탄소도 줄이고 장례문제도 해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유골로 인공 산호초(암초)를 만드는 신개념 장례방식이 영국에서 등장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유골로 암초를 제작해

남아공 겨울인데 물난리...어린이 태운 버스에서 시신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로 다리를 건너던 통학버스에서 어린이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폭우와 눈으로 남아프

제주 '장맛비' 시작...본격직인 장마는 언제부터?

12일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13~14일 전국에도 내리지만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격적인 장마는 19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동해...난류어종 방어·전갱이 급증

기후변화로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방어·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

코끼리까지 죽인다...지구온난화로 강과 호수 독성녹조 '급증'

지구온난화로 독성녹조가 급증하면서 호수의 색이 바뀌고 생태계 전반이 죽어가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는 독성녹조에 의해 코끼리 수백마리가

5월 지구 평균기온 15.79℃ 기록…2년만에 1.5℃ 밑돌았다

올 5월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5월 기온을 기록했다. 다행히 기후임계치인 '1.5℃'는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산하 유럽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