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물리적 재고를 고려할 필요없는 '이심'(eSIM)에 한해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심'은 유심(USIM)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모듈을 뜻한다.
SKT는 해킹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유심 교체 물량이 확보될 때까지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바 있다. SKT는 이를 받아들여 현재까지 신규 영업을 중단해왔다.
하지만 오는 20일까지 유심 교체 예약물량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이심'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16일 0시 기준 SKT 가입자 가운데 유심 교체자는 807만명이며,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다. 매일 20만~30만명 교체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달 20일이면 예약자 대부분의 유심이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체가 마무리되면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계획이다.
SKT는 유심 교체 예약자 가운데 아직 바꾸지 않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가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예약 방식을 바꿀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주 중 유심 190만개를 확보했고, 이번주 160만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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