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으로 임명된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이 "국민 모두가 AI를 부담없이 손쉽게 그리고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류 2차관은 30일 취임사에서 "AI는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함과 동시에 진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수단이 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국정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임을 밝혔다.
류 2차관은 "국가AI위원회가 국가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중심 기구가 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AI전담부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GPU 확충 △AI 전용 국산 NPU 개발과 실증 지원 △국가 AI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공공데이터 민간 개방 등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와 활용 촉진 방안 마련 △AI 인재 양성 추진 등을 내세웠으며 기술개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AI 관련 규제도 합리화하고, 글로벌 AI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초고성능·초지능 디지털 인프라 구축 △정보보호 제도 전면 개선·운영 △AI 기술 접목한 보안 시스템 구축 △가계통신비 경감 등 국민의 통신·디지털서비스 접근성 보장 △방송·미디어 분야에 AI 전면 적용 △우체국 인력·인프라 활용, 기본사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 등 국가 AI 대전환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류 2차관은 방송·통신 등 전통적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인공지능(AI) 분야를 두루 섭렵한 행정 전문가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 서강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런대 대학원에서 정보시스템관리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과장, 소프트웨어정책과장,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 ICT 당국 주요 보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 기술정책팀장,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법무팀장을 지냈으며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참사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파견 등으로 해외 경험을 거쳤다.
2021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으로 AI 발전 초기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을 맡아 행정 업무에 AI를 이식하는 초석을 놓았다.
온화한 성품에 대외 소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요가, 절하기 등 수련을 장기간 지속한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ICT 당국의 역할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네트워크·보안 등 전통적 ICT 분야와 결합한 AI 거버넌스 전반을 총괄할 인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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