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3700만원짜리 '포켓몬 카드'를 도둑맞은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한 매장이 10만~11만3000달러에 달하는 희귀 포켓몬 카드와 빈티지 포켓몬 카드 박스 세트를 도난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매장은 포켓몬 아이템과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를 주로 판매하는 상점이다. 도난 당한 포켓몬 카드는 그레이딩 업체 점수(BGS) 8.5인 그림자 없는 리자몽 카드 초판과 BGS 7.5 그림자 없는 거북왕 카드 초판 등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포켓몬 카드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거래품목 중 하나다. 수집가의 선호도와 카드의 희소성에 따라 그 가치를 다양하게 평가받는다.
매장을 운영하는 윌리엄 길모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점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잃어버린 포켓몬 카드 사진 등을 공개하며 도난 사실을 알렸다.
영상을 보면 도둑은 지난 10일 새벽 2시30분쯤 망치로 상점 문을 부순 뒤 곧장 진열장으로 달려가 포켓몬 카드 등을 가방에 넣은 뒤 빠져나갔다. 불과 30초만에 훔쳐서 달아난 것이다.
현재 뉴베드퍼드 경찰국에서 조사 중이며 아직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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