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13:24:05
  • -
  • +
  • 인쇄
(사진=교통안전공단)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폭염으로 차량의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게 되면 차량에 두고 내렸던 휴대폰 배터리나 보조배터리, 캔음료, 라이터 등이 가열되거나 폭발할 위험이 크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자동차 화재사고가 평소보다 10∼20% 증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려면 창문을 조금 열어놓고 앞 유리창을 햇빛 가리개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공단에서 실험한 결과, 창문을 조금 열어둔 차량은 대시보드 온도가 6℃, 실내온도가 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 유리창에 햇빛 가리개를 장착한 차량은 대시보드 온도가 20℃, 실내온도가 2℃ 떨어졌다.

유리창 면적이 적은 차량 뒤쪽 면 온도가 앞쪽보다 약 10℃ 더 낮게 나왔다. 따라서 한쪽만 햇빛을 받는 장소에 주차하는 경우라면 차량 앞쪽보다 뒤쪽을 햇빛에 노출하는 편이 낫다.

장시간 실외주차로 이미 실내온도가 높아진 경우에는 동승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여러 번 여닫는 것이 효과가 있다. 세 번만 여닫았을 경우에도 대시보드 온도는 8℃, 실내온도는 5℃ 감소했다.

차량 화재에 대비해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트렁크가 아닌 실내에 비치하고 위치를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여름철 장거리 운행전 엔진오일 누유와 냉각 계통의 이상 여부 및 타이어 공기압 등을 살피고, 외기 순환모드를 사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내기 순환모드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틀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거나 배기가스의 오염물질이 차 안으로 들어와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기후/환경

+

李대통령 "한전 왜 발전자회사로 나눴나"…발전사 통폐합에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한국전력 발전부문이 5개 자회사로 나뉜 것에 의문을 던졌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

李대통령 "태양광보다 2배 비싼 해상풍력 왜 짓나?"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 현안을 점검하면서 정치적 입장을 떠나 '경제성'과 '과학'에 근거한 접근방식을 요구했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불 연기 마시면 폐질환 '위험'...연기속 곰팡이 포자 때문

산불 연기에 섞인 곰팡이 포자가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다호대 산불과학자 레다 코브지어 박사 연구팀은 산불 연기

수위가 낮아지는 美 오대호...우후죽순 짓는 데이터센터가 원인?

미국 오대호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건립되면서 오대호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2019년 이후

정부 '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추진...100~200원에 판매

정부가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 무

겨울에도 비 내리는 북극...기온은 '최고' 해빙은 '최저'

전세계 평균보다 4배 빠르게 오르는 북극은 올해도 최고기온을 경신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제20회 북극 연례보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