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가 무너지면서 차량 한 대가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싱크홀 사고가 싱가포르에서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BBC, 스트레이츠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5시 50분쯤 싱가포르 탄종카통 로드 사우스의 도심 한복판 도로에서 깊이 3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의 두 차선이 통째로 함몰되고 차량 한 대가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영상에서는 차량이 땅 속으로 꺼지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싱크홀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인근에 있던 이주 노동자 7명이 구했다.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이들은 이들은 신속하게 교통을 통제해 추가 사고를 막고 운전자에게 밧줄을 던져 구출했다.
구조 작업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고 현장에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운전자는 안전지대로 옮겨져 있었다고 싱가포르 민방위군(SCDF)은 전했다. 이후 구조대가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차량을 끌어올렸다. 운전자는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노동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고 27일 디네시 바수 대쉬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편 최근 싱가포르를 비롯한 세계 도시 곳곳에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싱크홀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도시 인프라의 안전성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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