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기후에너지부 신설 막바지…미세 조정만 남았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8 19:29:17
  • -
  • +
  • 인쇄
▲김성환 환경부 장관(사진=연합뉴스)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기후특위) 전체회의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마지막 미세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8일 국회 기후특위 전체회의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추진 과정에 대한 김종민 무소속 의원 질의에 "큰 틀은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 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대체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 고 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가장 예민한 문제라고 설명하면서 "약간의 미세 조정해야 할 부분이 조금 남아 있는 것 같다"며 "큰 틀에서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 간 협의가 있었고, 대통령실이 책임 있게 마지막 미세 조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위가 지난 13일 발표한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 대회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포함한 정부 조직개편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 에너지를 전환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에 환경단체 등 일각에서는 탄소중립 정책 추진 동력이 약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정위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을 환경부로 이관해 환경부를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하는 안과 환경부 기후정책실과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을 통합해 별도의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안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두 안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만 대통령선거 때 국민과 한 약속이 있고 그 취지에 맞게 효율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체로 전 세계적인 추세가 기후를 총괄하는 부서와 에너지 부서를 같이할 때 탄소저감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세계적 통계에 맞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 기후특위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사임하면서 '위원장 사임의 건'과 '위원장 선임의 건'을 각각 가결했다. 위 위원장은 선임 직후 "우리는 더 이상 기후 위기를 미래 문제로 유예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2035 NDC를 과학적 근거에 따라 진취적으로 설정하고 배출권거래제를 전면 강화하고 재생 에너지 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해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카카오, 연말까지 계열사 80여개로 줄인다

카카오가 현재 99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연말까지 80여개로 줄인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13일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지

[ESG;NOW] '오비맥주' 실종된 ESG목표...사법리스크 때문?

올해까지 제품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호기롭게 발표했던 오비맥주가 '관세포탈' 등 기업리스크가 불거진 탓인지 올해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기후/환경

+

전세계 조류종 61%가 개체수 감소..."벌목과 농업지 확장탓"

전세계 조류종의 61%가 벌목과 농업지 확장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0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자연보

체내 미세플라스틱 '우울증·대장암' 유발한다

체내에 흡수된 미세플라스틱이 우울증과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파허-도이치 오스트리아 그라츠대

'2035 NDC' 61% 감축?...산업계 "무리한 목표 기업생존 위협"

오는 11월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놓고 시민사회는 61% 이상 과감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

쥐떼에 모기까지 극성…이상기후가 불러왔나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잇따르면서 도심 생태계에 이상이 감지되고 있다. 서울시 전역에서 쥐가 출몰하는가 하면 10월 중순인데도 모기가 날아다

하얗게 변하는 '산호초'...1.4℃까지 오른 지구 곳곳 '경고음'

전세계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온난화에 따른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13일 영국 엑서터대학이 주도하고 23개

흔들리는 ‘불의 고리’...필리핀·일본·대만 1주일새 잇단 '지진'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10월들어 연달아 지진이 발생하는 등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필리핀 세부 북북동쪽 해역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