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또 맨홀 작업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7월말 금천구에서 사망자가 발생한지 한달여 만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께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서 맨홀 청소를 하던 40대 남성 A씨가 약 1㎞ 떨어진 가양빗물펌프장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A씨는 이날 비로 물이 불어난 상태에서 맨홀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맨홀 작업 중 한 명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원 59명, 장비 14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인지 약 45분 만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은 다른 작업자 4명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해 맨홀 작업을 하다가 사망한 노동자는 7월까지 6명에 달했다. 지난해는 1명에 불과했다.
이에 현장 감독과 보디캠·가스농도측정기 의무화 등 관련 대책이 추진되는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사고 반복을 막기 위해 강수량을 고려한 작업 여부 결정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