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 '스투시'...유명 의류브랜드 사칭 사이트 '극성'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5 09:51:59
  • -
  • +
  • 인쇄
▲사기 사이트 화면 (자료=소비자원)

최근 알로, 스투시, 우영미 등 유명 의류 브랜드를 사칭하는 가짜 온라인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소비자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소비자원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당 의류 브랜드 사칭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137건에 달했다.

대부분 인스타그램 등 소셜서비스(SNS) 할인 광고로 사기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속경로가 확인된 112건 중 93.7%(105건)이 SNS를 통했다.

이 사기 사이트들은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었으며,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80% 세일', '당일 한정', '무료배송' 등의 표현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환불을 요청하면 대응하지 않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는 행태다.

사기 사이트는 외관도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다. 공식 홈페이지의 브랜드 로고, 메인화면 구성, 상품 소개를 그대로 사용하며, 브랜드명과 'vip', 'sale' 등의 단어를 조합한 사이트 주소를 만들고, 주소 끝자리에 'shop', 'top', 'online', 'store' 등의 단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하거나 처음 접한 해외쇼핑몰이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브랜드명과 특정 단어들이 조합된 사이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차지백 서비스는 사기 의심, 미배송, 환불 미이행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구입일로부터 120일(VISA, Master Card, AMEX) 또는 180일(Union Pay)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해외쇼핑몰과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공표된 사기 사이트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사기사이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국내 접속차단 조치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상반기 ESG평가 S등급 '싹쓸이'

신한금융, 네이버,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KT 등 6개사가 한국ESG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 상반기 ESG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ESG평가원은 지

“CO₂감축만으로 부족해”...구글 '슈퍼 온실가스'까지 감축한다

구글이 이산화탄소를 넘어 메탄과 냉매가스 등 '슈퍼오염물질(super-pollutants)' 감축에 나섰다.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단기

'SM주가조작' 김범수 1심 무죄…한숨 돌린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업자 사법리스크로 발

우리금융 'ESG경영'으로 5.2조 사회적 가치 창출

우리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지난해 5조2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1일 밝혔다.우리금융이 2024년 한해 ESG 경

국내 식품업계, 기후위기 대응 위해 '공급망 ESG' 공동실천' 선언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국내 식품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ESG 공동실천'을 선언했다.한국식품산업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식

녹색전환연구소 'RE100' 첫걸음...상반기 전력사용분 REC 구매

녹색전환연구소가 RE100 달성을 위해 올 1~7월 사용한 전력만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0일 밝혔다. 8~12월 사용분은 내년 상반기에 추가

기후/환경

+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상반기 ESG평가 S등급 '싹쓸이'

신한금융, 네이버,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KT 등 6개사가 한국ESG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올 상반기 ESG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ESG평가원은 지

“CO₂감축만으로 부족해”...구글 '슈퍼 온실가스'까지 감축한다

구글이 이산화탄소를 넘어 메탄과 냉매가스 등 '슈퍼오염물질(super-pollutants)' 감축에 나섰다.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단기

프랑스 또 '돌발 토네이도' 발생...10여개 마을 '쑥대밭'

온화한 기후로 알려진 프랑스 파리에서 돌발 토네이도가 또 발생했다.20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들은 파리 북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10

美도시의 육류 소비로 인한 탄소배출...영국 연간 배출량 수준

미국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육류 소비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한 국가의 연간 배출량에 맞먹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

국내 식품업계, 기후위기 대응 위해 '공급망 ESG' 공동실천' 선언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국내 식품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ESG 공동실천'을 선언했다.한국식품산업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식

온실효과 310배 '아산화질소' 실온 분해기술 세계 최초 개발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310배 높은 '초강력 온실가스' 아산화질소를 없애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울산과학기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