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09: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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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원이 폐배터리 수산화리튬 직접 회수 기술 상업화 실증 설비를 통해 회수한 재활용 수산화리튬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Battery Metal Recycle) 라이선싱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 '패스트마켓 컨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석유화학, 국방,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인 미국 KBR과 BMR 라이선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R이 SK이노베이션의 BMR 기술과 자사의 고순도 결정화 기술(PureLi)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과 가우탐 크리슈나이아(Gautham Krishnaiah) KBR CT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 BMR기술은 리튬을 선(先)회수하는 독자적인 공정을 적용해 기존 방식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 폐배터리 수산화리튬 직접 회수하는 것이다.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리튬 함유 용액에서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연속적인 냉각·재결정 공정을 통해 배터리급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첨단 정제하는 것이다.

KBR은 약 3만4000명의 임직원과 80여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약 70억달러의 연매출 규모로 에너지, 석유화학, 국방, 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연구진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접목해 기존 리튬 회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Battery Metal Recycle) 개발을 시작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환경과학기술원에 연간 전기자동차 약 800대 분량의 폐배터리에서 수산화리튬을 직접 회수할 수 있는 상업화 실증 설비를 구축했다. 또한 순도 높은 리튬 확보를 위한 최적의 기술 연구를 통해 국내외에서 1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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