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하도급 대금지금시스템 '하도급지킴이' 등 98개 정부서비스가 1일부터 정상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1등급 시스템 21개를 포함해 총 98개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15.1%로 전날보다 12개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번 복구 과정에서 1등급 시스템인 조달청 '하도급지킴이'가 정상화되면서 긴 추석명절을 앞두고 임금 미지급 또는 지연지급 우려가 완화됐고, '119 이동전화 수동조회 기능'도 재가동돼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행안부 '통합재난문자시스템'과 내부업무서비스 포털인 '하모니시스템' 등이 복구됐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정보시스템관련 민원안내콜센터 처리현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방문·우편접수·무인민원발급기 등 대체 수단 뿐만아니라, 재산세 납부 연장, 대면 수수료 감면 등 기시행 중인 국민 불편해소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각 기관별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가능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민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윤 장관은 "대전본원 2층부터 4층이 화재가 발생한 5층과 연계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시스템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 공주센터에 소산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상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국정자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행안부 차관이 현장상황실장을 맡아 시스템별 복구 진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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