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10일간 이어지는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거창하게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서울에서 추석명절을 만끽할만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먼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궁'이 연휴기간 무료 개방되며 8일~12일까지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노년층을 위한 '동궐 장원서', 청소년을 위한 '종묘 건축 탐험대', 어린이들을 위한 '준명당 어린이학교' 등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추석'하면 또 떠오르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5~7일 '2025 남산골 추석축제 놀이터'가 열리며, 운현궁은 5~9일 '소원성취 한가위' 행사를 연다. 광화문 앞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는 6~9일과 11일 '전통무예 재현행사'가 펼쳐진다. 한양도성에서는 4일 '한양도성 달빛야행'이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4일 순수공연 예술축제 '서울어텀페스타'가, 6∼8일에는 23년 역사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서울광장과 더불어 청계천 일대에서도 열리며, 거리예술과 야외전시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아트레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노들섬에서는 11일 생활예술가 500여명이 참여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열리고,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서는 3~12일 푸드마켓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이 열린다.
박물관 나들이도 추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연휴가 시작되는 개천절인 3일 '미니 화분걸이 만들기', 7일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한성백제박물관은 3일 '모래예술(샌드아트) 체험', 7일 '한가위 큰잔치'를 연다. 롯데뮤지엄에서는 '옥승철: 프로토타입' 전시 입장권을 10월 5일과 7일 이틀간 50% 할인한다.

롯데월드타워·몰에서도 이색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추석 이벤트가 열리며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한복을 입은 디즈니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울스카이 121층에서는 직접 두루마기와 갓을 착용할 수 있는 한복체험도 운영한다. 10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 가장 높은 곳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가 열린다.
석촌호수 동호에 있는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10월 4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김흥수 화백(1919~2014) 회고전이 열린다.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이날부터 10월 12일까지 한국사진작가협회 송파구지부 회원전이 열린다.
서울놀이마당에서는 8일 '온가족 추석 한마당-조선유랑연희'가 열리고 마당놀이, 줄타기, 판굿 등이 펼쳐진다. 11~12일에는 청년 국악인들이 참여하는 기획 공연 '도시풍류'가 무대에 오른다. 3~9일에는 서울놀이마당에서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운영일 등은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므로 방문전 확인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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