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온실가스 감축규모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8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금융배출량은 1억5200만톤(t)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은행들의 금융배출량 목표보다 1020만톤(6.7%) 초과한 것이다.
금융배출량은 금융기관들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금융기관이 신용공급(대출이나 주식·채권 매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한 배출량을 의미한다.
KB, 신한, 우리, 하나, NH, JB, BNK, IM 등 8개 금융지주사의 금융배출량 감축 목표는 2027년부터 48%까지이며, 한국은행은 산술평균인 35% 감축을 전체 국내은행의 중간목표로 정했다.
그리고 대출, 채권, 주식 등 3개 자산의 금융배출량을 기준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 국내은행의 금융배출량은 1억5200만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3년의 금융배출량은 1억5750만톤보다 550만톤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감축량 970만톤보다 더 적다.
차규근 의원은 "올 4월 기준으로 국내 13개 은행이 2050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했다"며 "국내은행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현재 한국은행이 작년기준으로 추정해본 결과 중간목표 달성을 6.7%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은행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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