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장중 3900을 터치했던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부터 3900선을 넘더니 결국 3941.59라는 사상 최고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96.03(2.50%) 오른 수치로, 장중에 3951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닥도 11.05포인트(1.27%) 상승한 883.08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4054억원, 57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대통령 선거가 치뤄졌던 올 6월초와 비교하면 무려 1000포인트를 뛰어넘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최근 한달 사이에 더 숨가프게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5일 34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보름만인 10월 2일 3500선을 뚫었다. 그러더니 지난 10일 3600선을 가뿐히 넘기고 나서, 4거래일만인 16일에 3700까지 뛰어넘었다. 그리고 지난 20일 3800을 뚫고 24일 3900까지 돌파한 것이다. 지금 추세라면 이달 내에 4000까지 뚫어버릴 태세다.
전일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가 이날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인 것은 미국발 훈풍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던 것이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미국 백악관은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을 만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지수가 2.54% 급반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38% 상승한 9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6.58% 오른 51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친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 1019조705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6.36%)과 전기·전자(4.65%), 증권(3.23%), 기계·장비(3.36%)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1.05%)와 운송·창고(-0.61%), 음식료·담배(-0.51%) 등이 하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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