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0:02:33
  • -
  • +
  • 인쇄
▲ESG 세부지표 활용전략의 2020년 이후 수익률 비교 (자료=서스틴베스트)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ESG 세부지표를 활용한 투자전략의 성과를 분석해 5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초부터 2025년 9월말까지 영역별 투자전략의 기간수익률이 환경 +121.37%, 사회 +97.96%, 지배구조 +33.32%를 기록했으며 동기간 동일가중 코스피 지수는 +63.12%를 기록했다.

환경과 사회 등급을 활용한 전략이 동일가중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으며, 이 중 환경 A등급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의 연환산수익률이 +14.82%로 비교지수 대비 연평균 +5.94%포인트(p)의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지배구조 전략의 경우 동일가중 코스피 지수를 하회하는 수익률을 보였으나, 변동성 측면에서 동일가중 코스피 및 환경, 사회 전략 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방어적인 특성을 보였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하반기 ESG 평가를 실시하며, 각 영역별로 A~E의 5개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코스피 구성종목 중 영역별 A등급을 받은 기업을 동일가중 방식으로 구성해 2020년 이후의 성과를 분석했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각 영역의 평가결과와 세부지표를 바탕으로 한 투자전략의 수익률을 코스피 및 주요 ESG 지수와 비교·분석했다.

보고서는 ESG 세부지표와 재무성과간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검증해 환경, 사회 영역에서 재무적 중요성을 보이는 ESG 세부지표를 추가 활용하는 투자전략의 성과를 살펴본 결과, 기존 영역별 전략 대비 수익률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SG 세부지표를 활용 투자전략의 전체 기간수익률은 환경의 경우 +136.38%, 사회 +113.69%로, 기존 전략 대비 환경은 +15.73%p의 초과수익률을 보였으며 사회는 기존 전략 대비 +15.01%p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영역별 등급 활용 전략의 2020년 이후 수익률 비교 (자료=서스틴베스트)

보고서는 재무적 중요성이 높은 ESG 세부지표를 추가 활용한 투자전략은 일정수준 이상의 환경 및 사회 성과(A등급)를 보유한 기업 중에서도 세부 성과가 미흡한 종목을 추가적으로 투자대상에서 제외해 차별화된 성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ESG 세부지표 활용 투자전략의 수익률을 주요 ESG 지수와 비교했을 때, 환경과 사회 전략 모두 한국거래소의 주요 ESG 지수를 상회했다.

서스틴베스트 환경 세부지표 투자전략의 경우 2020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연환산수익률이 +16.14%로 한국거래소의 환경 관련 지수인 KRX 에코리더스의 +8.85%를 크게 상회했으며, 사회 전략 또한 연환산수익률이 +14.12%로 한국거래소의 사회 관련 지수인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의 +11.75%를 상회했다.

최보경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영역별 등급에 더해 재무적 중요성을 보이는 세부지표를 활용할 경우, 단순 등급 기반 전략보다 수익률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ESG 성과와 재무적으로 중요한 지표를 함께 고려하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