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CES 혁신상' 쓸어담아…글로벌서 'K-테크' 뽐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8:20:15
  • -
  • +
  • 인쇄
▲'CES 2026' 혁신상 휩쓴 삼성전자 제품들 (사진=삼성전자)

국내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 혁신상 수상 1차 발표 제품 338개 가운데 한국 기업 출품작이 196개로 과반을 넘겼다. 특히 최고 혁신상 30개 중 절반인 14개를 국내 기업이 차지했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CTA가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 등을 심사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해 첫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으며, 세계 각지 100여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다.

지난해에도 선전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혁신상을 싹쓸이했다. 삼성전자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2개, 생활가전 분야 4개, 모바일 분야 3개, 반도체 분야 7개를 받았으며, 자회사인 하만도 오디오 부문에서 1개를 받았다. 최고 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 신제품 2종과 양자보안칩 'S3SSE2A'가 받았다.

▲CES 최고 혁신상 수상한 LG 올레드 TV(사진=LG전자)

LG전자는 투명·무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총 1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OS'와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도 혁신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마이크로RGB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이동식 스크린 'LG스탠바이미2' 등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LG그룹 계열사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삼성SDI는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최고 혁신상을 꿰찼다. 삼성SDI가 선보인 '25U-Power'는 출력을 2배 향상시켜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으로 동일한 출력을 내는 초고출력 18650 원통형 배터리로 전동공구에 탑재돼 사용자의 편의를 개선하고 작업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 'Better.Re'(배터.리) 설루션은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배터.리는 LG엔솔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과 12억㎞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기술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CES에서 기술을 인정받았다. 두산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로봇 설루션 '스캔앤고'(Scan & Go)로 AI 부문 최고 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차지했다. 스캔앤고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이 결합한 플랫폼에 첨단 3D 비전과 AI를 탑재해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CES 2026'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와 베네티안 엑스포(Venetian Expo)에서 개최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KCC·HD현대, 수용성 선박도료 기술 공동개발

KCC가 HD현대 조선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6일 밝

기후/환경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동남아 '끈적' 중앙아시아 '건조'…亞 지역별 폭염 양상 다르다

최근 10년간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하는 폭염이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윤진호 교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범위로 할꺼면 목표는 왜 설정?"...정부 성토장된 '2035 NDC' 공청회

11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기 위한 6일 열린 마지막 공청회에서 감축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NDC를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