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생산 배터리 美한화큐셀에 공급..."3년간 5GWh 규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4 10: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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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좌)과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미국 한화큐셀에 2030년까지 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총 5GWh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법인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배터리는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2024년 5월 발표한 총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에 이은 두번째다. 첫 계약을 통해 검증된 양사의 제품 경쟁력 및 현지 생산 역량 등이 연속적 계약 체결의 바탕이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협력 범위와 물량이 한층 확대됨으로써 양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양사는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활용해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을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주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이 모두 미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요구하는 '미국산' 조건을 충족하면서 보조금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인 ESS시스템통합(SI) 미국법인 버테크의 박재홍 법인장은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Chris Hodrick) EPC 사업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차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산업 전반의 전동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ESS 수요가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까지 그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는 동시에 배터리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하며 글로벌 ESS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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