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가른 희비...중고 플랫폼 '웃고' 백화점 '울고'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3 1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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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률 'UP'
코로나19 사태로 중고거래 플랫폼과 백화점의 희비가 엇갈렸다.

22일 중고거래 플랫폼 '헬로마켓'이 만 18세 이상 남녀 25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는 올해 가장 선호한 쇼핑채널(중복응답 가능)로 '중고거래 플랫폼'을 꼽았다. 반면 '백화점·대형마트'를 선호채널로 꼽은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오프라인 편집샵·전문몰에 대한 선호도는 5.6%로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 오픈마켓 선호도는 65.8%로,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오픈마켓을 선호하는 이유는 응답자의 49%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꼽았다.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자도 38%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오픈마켓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해 대비 올해 선호도가 하락한 쇼핑 채널(중복 선택 가능)'을 묻는 설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선호도가 가장 많이 떨어진 쇼핑 채널로 응답자의 62.9%가 백화점·대형마트를 꼽았다. 그 이유로 응답자의 58%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꼽았다. 

선호도는 쇼핑채널 이용 횟수와 직결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이용 횟수가 증가한 쇼핑채널(중복 선택 가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9.3%가 온라인 오픈마켓을 꼽았다. 중고거래 플랫폼 역시 62.2%의 선택을 받아 최근의 인기를 증명했다. 반면 백화점·대형마트와 오프라인 편집샵·전문몰은 각각 12.7%와 7.2%에 그쳤다.

반대로 '지난해 대비 올해 이용 횟수가 하락한 쇼핑채널(중복 선택 가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2%가 백화점·대형마트, 50.2%가 오프라인 편집솝·전문몰이라고 답했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오픈마켓은 각각 11.6%와 10.5%의 선택을 받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 온라인 오픈 마켓과 중고거래 플랫폼 선호도는 크게 늘고 백화점·대형마트 선호도와 이용 횟수가 크게 낮아졌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오픈마켓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중고거래 플랫폼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3%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향후 온라인 오픈마켓을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82.8%에 달했다.

반면 '향후 백화점·대형마트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8.5%였다. 오프라인 편집샵·전문몰 역시 '향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7%, '더 많이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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