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귀농청년 키운 감자 '수미칩' 원료로 쓴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11:28:38
  • -
  • +
  • 인쇄
파종부터 판매까지 전과정에 걸쳐 지원
(출처=FOODie)

'포테토칩' 출시 이후 40년, 농심이 국내 감자농가와 함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귀농 청년들의 '수미(秀美)감자' 재배를 돕는 지원 프로그램 '청년수미'를 실시한다.

지난 5일 농심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MOU를 체결하고 귀농 청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근 젊은 층의 귀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청년수미'로 귀농 청년의 조기 정착을 도우려는 계획이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는 뜻을 담은 수미감자는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하얀 감자다. 1978년 정부가 수미감자를 장려 품종으로 선발하면서 널리 퍼졌다. 현재 수미감자는 국내 전체 감자 재배면적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국산 농산물 구매에 그치지 않고 재정적 지원, 수확관리, 판로확보, 교육 등 농사의 시작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인 지원내용을 보면, 우선 농심은 파종전 사전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청년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씨감자 보관 및 관리법, 파종시 현장 점검 등 전반적인 영농 관리교육을 진행한다.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의 품질을 관리한다. 수확한 감자는 농심이 직접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도 쓰이게 된다.

추후 농심은 우수 농가와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세부적인 노하우까지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청년농부의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농심 제품에 사용되는 농산물의 품질도 더욱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농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심-농정원 '청년수미' MOU 체결식. 왼쪽부터 농업회사법인 해성 금석헌 대표, 농정원 신명식 원장, 농심 김보규 경영기획실장, 오세곤 농가 대표.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광복적금부터 기부까지...은행들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나섰다

최고금리 8.15%에 가입만 해도 독립유공자 단체에 815원 기부되는 등 시중은행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지원에 나서고 있다.8일 KB국민·신

SK이노·카카오·빙그레...광복 80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한뜻'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최남수의 ESG풍향계] 삼성전자vsTSMC...ESG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이고 TSMC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글로벌 선두권

ESG평가원 "포스코, 계열사 잇단 인명사고...ESG등급 하락 전망"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로 인해 ESG평가에서 종합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잦은 인명사

한전, 2028년 사채발행한도 초과한다..."화석연료 탈피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취약한 채무구조가 고착되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028년까지 사채발행한도가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기후/환경

+

하늘의 공포 '난기류'...가장 심한 항공 노선은 어디?

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더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난기류가 가장 심한 항공노선은 193km 거리의 아르헨티나 멘도사-칠레 산티아고 노선인 것으

EU, 해외 탄소크레딧 구매로 탄소감축?..."탄소투자 위축" 비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자문도 거치지 않고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서 탄소크레딧을 구매해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佛 파리 면적의 1.5배가 '잿더미'…기후변화가 빚은 산불

프랑스 남부에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파리의 1.5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기후변화로 발생한 이례적인 가뭄이 산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프

[주말날씨] 천둥·번개 동반한 '국지성 호우'...남부지방 최대 150㎜

이번 주말에 또다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다. 토요일인 9일 오후부터 일요일인 10일 오후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지구온도 1.25℃ 상승…전세계 극단적 기후패턴 두드러져

7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2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지구촌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6일(현지시간) 유

장마철에 몰래 폐수 방류 '딱 걸렸다''...경기도 12곳 적발

장마철을 틈타 폐수를 방류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