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로 방치된 굴껍데기 100만톤...제철소에서 활용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14:23:49
  • -
  • +
  • 인쇄


매년 23만톤씩 폐기물로 버려지는 굴껍데기를 처리할 방법이 생겼다.

현대제철은 적절한 처리방법이 없어 환경문제로 떠오른 패각(굴·조개 등의 껍데기)을 제철소 '소결(燒結)' 공정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소결은 가루 상태로 된 철광석을 고로에 투입하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공정이다. 소결 공정에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보통 석회석을 첨가하는데, 석회석 대신 패각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패각을 활용하는 기술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9월 모사 실험을 통해 품질 및 환경에 대한 영향 평가를 마쳤다.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 환경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종 승인하면 패각 활용이 가능해진다.

현대제철은 석회석을 패각으로 대체함으로써 방치된 패각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석회석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패각은 폐기물관리법상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제한됐다. 이로 인해 많은 양의 패각이 방치되며 환경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30만t이 발생하는 굴 패각 중 일부만 사료나 비료로 활용되고 약 23만t은 그대로 버려진다. 현재 약 100만t 이상이 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KT 판교·방배 사옥 경찰 압수수색…서버폐기로 증거은닉 의혹

해킹사고 처리과정에서 서버를 의도적으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가 압수수색을 당했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

셀트리온, 美에 1.4조 韓에 4조원 투자..."4Q 실적 턴어라운드"

일라이 릴리로부터 미국 공장을 인수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셀트리온은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리스크를 털어내고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A+등급' 20곳...올해도 S등급 'O'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신한지주와 현대백화점, 현대로템 등 20개 기업이 한국ESG기준원에서 주관하는 '2025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이

CJ제일제당 '빨대없는 스토어' 캠페인...대체소재로 PHA 제안

CJ제일제당이 자원순환사회연대(NGO), CJ푸드빌과 함께 일회용 석유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빨대없는 스토어 만들기(Be Straw Free)' 캠페인을

호텔신라, 친환경 운영체계 구축 나선다

호텔신라의 모든 호텔 브랜드가 친환경 호텔로 도약한다.호텔신라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과 업

기후/환경

+

석유대국 사우디, 재생에너지 반대하다 '태세전환'

석유대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남부 알 슈아이바2(Al Shuaibah 2) 태양광

인도네시아, 국제 탄소거래시장 진입 채비… “재생에너지 52.9GW 확충”

인도네시아가 국가 탄소시장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며 글로벌 탄소시장에 본격 진입한다.19일(현지시간) 솔라쿼터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네

中, 재생에너지 확장에서 미국·EU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

중국이 재생에너지 확장 속도와 규모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을 넘어 세계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

트럼프 기후정책 후퇴로 전세계 130만명 추가 사망 가능성

미국의 기후정책 후퇴가 전세계적으로 약 130만명의 추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프로퍼블리카의 공동 분석

국민연금, ESG 책임투자 강화…'감사위원 3%룰' 반영

국민연금이 국내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ESG 책임투자를 한층 강화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COP30]"BTS에 영감받아"...K팝 팬들도 '탈탄소화' 촉구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벨렝에서 케이팝(K-팝) 팬들이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K-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