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숲이 더 이상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고 '탄소배출원'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셰필드·에든버러대학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아프리카 전역의 산림이 대규모 산림파괴와 훼손으로 2010년을 기점으로 탄소저장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숲의 탄소배출량이 흡수량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약 1060톤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졌다. 그 결과 콩고, 마다가스카르, 서아프리카 일대 열대우림의 탄소흡수량이 크게 떨어졌다. 일부 사바나 지역에서는 관목이 늘면서 탄소흡수량이 일부 늘었지만, 전체 감소 규모를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위성 관측과 인공지능 분석을 결합해 1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GEDI 레이저 관측 장비와 일본 ALOS 레이더 위성 데이터, 현장 측정 자료 등을 통합해 아프리카 산림의 탄소 저장 변화 양상을 정밀하게 추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변화를 두고 "단순히 지역문제가 아닌 지구의 탄소균형 자체를 흔드는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산림훼손을 막지 못할 경우 지구의 핵심 탄소저장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코 발츠터 레스터대학 교수는 "아프리카 숲이 더 이상 탄소를 흡수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며 "열대림 보호를 위한 기후 재정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네자 아실 레스터대학 연구원은 "불법 벌목 단속 강화와 산림 거버넌스 개선, 2030년까지 아프리카 1억헥타르(ha) 복원을 목표로 한 AFR100같은 대규모 복원 프로젝트가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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