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메타버스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 1만그루 식수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5 10:23:36
  • -
  • +
  • 인쇄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통해 캠페인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통한 산불피해 조림 전후 비교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를 1만그루 식수했다.

25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산림청과 함께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1만26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진행했던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내 나무갖기 캠페인'(이하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일환이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을 활용한 숲 회복지원 프로젝트다.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가상 나무 1그루를 심으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를 식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일동안 5000명을 목표로 시작한 캠페인에 총 2만8000여 명이 동참했다.

두나무는 캠페인 종료후 지난 5월까지 2개월간 산림청과 연계해 경북지역에 나무 1만260그루를 식재했다. 식재 작업은 탄소흡수와 해당 지역의 식생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향후 안동에 위치한 경북소방학교 인근에 캠페인 참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도 설치될 예정이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비대면 시대 시민 참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캠페인 참여자의 78%가 "메타버스 방식의 캠페인이 반드시 필요하며, 캠페인 참여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또 "내 손으로 나무를 심은 것 같은 대리만족을 느꼈다", "손 쉽게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응답도 있었다.

두나무는 앞으로 약 6000그루의 나무를 추가 기부해 전국 각지에 희망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당시 미사용 회수된 '그루콘' 997장과 '제 15차 세계산림총회' 부스 이벤트 참여객 937명이 심은 가상 나무를 식수,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탄소 중립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그루콘은 전국 나무시장에서 사용가능한 묘목교환 쿠폰으로, 제77회 식목일을 기념해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세컨포레스트 캠페인 참여자 5000명에게 지급된 바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산불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넘어 전국 임업종사자들의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저탄소 친환경의 가치를 전파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며 "앞으로도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고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번에 조성된 회복의 숲은 민관이 함께 각자의 전문 분야와 기술이 만들어낸 좋은 사례"라며 "메타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산림 복원 캠페인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기부하고 봉사하고...연말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기부와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LG는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LG의 연말 기부는 올해로 26년째로, 누적 성금

'K-택소노미' 항목 100개로 확대..히트펌프·SAF도 추가

'K-택소노미'로 불리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항목이 내년 1월 1일부터 84개에서 100개로 늘어난다. K-택소노미는 정부가 정한 친환경 경제활동을 말한다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기후/환경

+

[아듀! 2025] 끊이지 않았던 지진...'불의 고리' 1년 내내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한 국가들은 2025년 내내 지진이 끊이지 않아 전세계가 불안에 떨었다.지진은 연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7일 중국

30년 가동한 태안석탄화력 1호기 발전종료…"탈탄소 본격화"

태안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12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가동을 멈췄다. 발전을 시작한지 30년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태안

탄녹위→기후위로 명칭변경..."기후위기 대응 범국가 콘트롤타워"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기후위)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명칭 변경은 지난 10월 26일 '

EU '플라스틱 수입' 문턱 높인다...재활용 여부 입증해야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합의가 수차례 불발되자, 참다못한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재활용 의무화되는 품목은?...내년 달라지는 '기후·환경 제도'

내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들은 기후공시가 의무화되고,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또 일회용컵이 유료화되고, 전기&mid

2026년 '붉은 말의 해' 첫날…지역별 일출 시간은?

2026년 1월 1일 오전 7시 26분, 새해 첫 해가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31일 기상청 따르면 새해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