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액 202억달러...역대 5월 중 '최고'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4 11:00:03
  • -
  • +
  • 인쇄
5월 ICT 수출 202억달러, 75.9억 흑자
1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이어져
▲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올 5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중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은 202억달러로 전년 동월의 177억3000만달러보다 13.9% 증가했다. ICT 수출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14개월째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억달러 수출은 역대 5월 1CT 수출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직전 1위는 2018년의 185억달러였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올 1~5월 ICT 수출은 1018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개월간 수출이 1000억달러를 넘었다. 두번째로 많았던 해는 2018년으로 878억4000만달러였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19.8% 증가한 12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월 ICT 무역수지는 7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산업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였지만, ICT 무역수지만 흑자를 낸 것이다.

주력품목인 반도체는 1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겼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4.9% 증가한 116억1000만달러였다.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신규 출시 등이 메모리 수요로 이어지며 21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했다. 시스템 반도체 역시 파운드리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14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8억2000만달러다. 모바일용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수요가 지속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출이 늘었다.

휴대폰은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함께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10억50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했다. 컴퓨터‧주변기기의 경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활약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8% 증가한 1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대 국가별로도 대부분 주요국가 대상 수출이 늘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상해 봉쇄령으로 해당 지역 생산과 소비가 위축됐지만, 한국의 ICT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한 87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21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20.8% 늘어난 27억6000만달러로 29개월 연속 증가했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15.4% 늘어난 27억5000만달러, 유럽연합 수출은 26.1%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 일본 수출도 4억2000만달러로 25.6% 늘었다.

주요 국가별 ICT 무역수지를 보면 중국에 대해 38억3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미국(20억3000만달러 흑자), 베트남(17억9000만달러), 유럽연합(6억8000만달러) 등에 대해서도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는 4억8000만달러 적자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후보 4명으로 좁혀졌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최남수의 ESG풍향계] 조정기간 거친 ESG...내년 향방은?

올 한 해 ESG는 제도적으로 조정기간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고 SEC(증

기후/환경

+

껌은 '미세플라스틱 폭탄'...플라스틱 성분인데 규제 사각

껌이 플라스틱 성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껌을 씹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사람잡는 '칠레 연어'...항생제 범벅에 열악한 노동환경까지

칠레의 주요 수출품인 연어가 양식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노동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

'청정호수'인줄 알았는데...50년간 미세플라스틱 쌓였다

인간의 접근이 거의 없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인도의 호수에서 50년간 미세플라스틱이 차곡차곡 쌓여왔던 것으로 확인됐다.카사라고드와 마니팔 지

[날씨] 첫눈부터 10㎝ '펑펑'...한파에 빙판길 '조심'

올해 첫눈부터 최대 1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이겠다.3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날 낮부터 밤 사이에는 충남 남부 내륙과

올해 모기 개체수 28%나 줄었다...이유는?

올해 우리나라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28%나 줄었다. 원인은 모기도 견디기 힘들만큼 폭염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이다.질병관리청은 모기 발생시

동남아 홍수·산사태로 1100여명 희생...원인은 '기후변화·난개발'

우기에 접어든 동남아시아가 역대급 폭우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1100명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