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폭염 극심했던 올해 '가장 더웠던 7월' 포함됐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0 12:15:22
  • -
  • +
  • 인쇄
WMO "가장 더웠던 7월은 2016년과 2019년, 2022년"
중앙亞·호주 예년보다 낮은기온에 2019년보다 낮게 기록

올해 7월이 역대 7월 가운데 두번째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이 예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 7월이 사실상 가장 더웠던 해라는 평가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 기온이 2016년과 2019년과 함께 '가장 더웠던 7월'로 기록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클레어 눌리스(Clare Nullis) WMO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 7월을 역대 7월 가운데 가장 더웠던 3개 연도 가운데 하나라고 표현한 이유는 3개 연도의 격차가 매우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굳이 순서를 정하면, 2019년 7월이 역대 가장 기온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 올해 7월이다. 2016년 7월은 올해 7월보다 조금 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 7월에는 유럽 곳곳에서 전례없는 폭염이 발생했다. 지난 7월 19일 영국은 사상 처음으로 낮 최고기온이 40°C를 넘어섰고, 같은달 20일 프랑스 64개 지역도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당시 낮 최고기온이 40.1°C 기록했는데 이는 관측이 시작된 150년 이래 세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눌리스 대변인은 "올여름 유럽은 폭염과 함께 가뭄도 극심했다"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최저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유럽가뭄관측소는 영국과 유럽 대륙의 45%가 '가뭄 주의'(warnings) 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올 7월 극심한 폭염을 겪었다. 지난 7월 10일 미국 텍사스주의 낮 최고기온은 45°C까지 치솟았다. 미국 기상청(NWS) 산하 기상예보센터는 지난 7월 19일 중서부 지역에 폭염경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 지역 거주자들은 약 4000만명에 달했다.

이처럼 폭염 현상이 전세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올 7월이 역대 가장 더웠던 때로 기록되지 못한 이유는 인도양 서부와 중앙아시아, 호주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WMO는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두나무, 올해 ESG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2톤 줄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올 한해 임직원들이 펼친 ESG 활동으로 약 2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했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 임직원들

올해 국내 발행된 녹색채권 42조원 웃돌듯...역대 최대규모

국내에서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규모는 약 42조원으로 추산된다.30일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10월말 기준 국내 녹색채권 누적 발행액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기후/환경

+

내년부터 아파트 준공전 '층간소음' 검사 강화된다

이웃간 칼부림까지 유발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아파트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검사를 기존 2%에서 5%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공동주택 위

배출량 28% '탄소가격제' 영향...각국 정부 탄소수입금 늘어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 등 '탄소가격제'에 영향을 받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28%로 확대되면서 각국 정부의 탄소수익금도 늘어나는 추세다.26

'자발적 탄소시장' 보조수단?..."내년에 주요수단으로 부상"

2026년을 기점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거래량 중심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현지시간) 탄소시장 전문매체 카본

대만 7.0 강진 이어 페루 6.2 지진...'불의 고리' 또다시 '흔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서 이틀 연속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대만 이란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28일 페루 침

[날씨] 하루새 기온 '뚝'...다시 몰려온 '한파'

한파가 물려온 탓에 한반도가 다시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2026년 새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30일부터 북서쪽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찬 공기

내년부터 승용차 교체용 타이어도 '소음등급표시' 의무화

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승용차의 교체용 타이어도 소음의 정도를 표시하는 '등급표시제'가 의무화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새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