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줄이는 韓...RE100 대표 "한국기업 경쟁력 약화될 것"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16:41:23
  • -
  • +
  • 인쇄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축소는 매우 실망스럽다."

1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RE100 대표 샘 키민스(Sam Kimmins)는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축소 계획에 대해 이같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30.2%였던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1.5%까지 낮춘데 따른 것이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하지만 정부가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면서 SK, 현대자동차 등 22개의 한국 기업들의 RE100 선언이 무색해졌다. 

올해말까지 한국 RE100 기업의 전력사용량은 국내 총 전력수요의 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조만간 RE100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전력사용량까지 포함한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6.5%로 이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키민스 대표는 "현재 한국 정부의 목표로는 글로벌 RE100에 참여한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한국에너지공단의 한국형 RE100에 가입하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 공급 목표는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키민스 대표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축소정책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민스 대표는 "이제 한국 기업이 아닌 일본, 대만 등 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적인 국가로 투자가 쏠릴 것"이라며 "이는 한국 경제전망을 악화하기에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카카오, 합병 11년만에 다음 분사...'다음준비신설법인' 설립

카카오가 다음을 합병한지 11년만에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카카오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포털 다음(Daum)을 담당하는 콘텐츠CIC를 '다음준비신설법

국립환경과학원·SK하이닉스 '반도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에 '맞손'

반도체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SK하이닉스가 협력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경기 이천

피자도 받고 소외청소년에 기부도...22일 '업비트 피자데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오는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25 업비트 피자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비트코인 피자데이'는

현대百, 크리스마스 트리로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조성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연출에 사용됐던 전나무를 활용해 도심숲 조성에 나선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 도심숲 '더

경기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 90% 지원

경기도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내 민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텀블러세척기 구입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

[손기원의 ESG인사이드] ESG경영 이끄는 세가지 축

지난 5년간 ESG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기업 경영의 구조적 전환을 유도해왔다. 그 흐름을 이끈 세 가지 동인(driver)은 기술, 공시, 금융이다. 이 중 기술과

기후/환경

+

침엽림 산불피해 1.5배 높다...수종 다양한 숲 '산불 방패막'

침엽수로 조성된 산림은 여러 수종이 섞여있는 혼합림에 비해 산불이 발생했을 때 1.5배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올 3월 의성에서 시

[새 정부에 바란다] "산불을 키운 산림청…산림정책 대전환 시급"

올 3월 역대급 산불피해가 발생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이미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국

중금속 오염 준설토로 농지 조성?...자자체들은 '뒷짐'

중금속과 화합물에 관한 농지개량 기준이 있지만 이 있으나, 이행하는 지방 자치 단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환경실천연합회가 올 2~4월까지 수도권

중국 날씨 왜 이래?...43°C였다가 다음날은 20℃

중국 북부 내륙이 한낮에 40℃ 넘게 치솟았다가 그 다음날 20℃까지 뚝 떨어지는 이상 기후현상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21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한반도 서식확인 생물 10년새 35% 증가…6만1230종 등재

한반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지난 10년간 35%, 습지보호지역에선 5배 늘었다.국립생물자원관은 유엔(UN)이 정한 5월 22일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2

"2030년 전세계 청소년 5억명 비만이나 과체중"...원인은?

2030년에 이르면 전세계 청소년 가운데 5억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청소년 건강 및 복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