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6강 탈락에도 '중꺾마'…월드컵이 준 최고의 선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6 18:56:04
  • -
  • +
  • 인쇄
카톡에도 등장한 '꺾이지 않는 마음'
대표팀 선전에 '올해의 밈'으로 등극
▲선수들이 들고 있는 태극기에 '중꺾마'가 새겨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이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이른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meme)으로 급부상했다.

'중꺽마'라는 줄임말로도 알려진 이 말은 원래 지난 9~11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판 월드컵인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나왔다. 우승팀 DRX의 주장 '데프트' 김혁규가 진행한 인터뷰 기사 제목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우승 소감에서 직접 언급해 유행하기 시작했다.

출전팀 중 최약체로 꼽힌 DRX는 최하위 라운드인 플레이-인 스테이지(하위 12팀 간 선발전)에서부터 시작해 예상을 뒤엎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언론은 이를 '언더독의 반란'으로 표현했다.

이 문구는 개인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되다가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이달 3일 다시 주목받았다.

H조 최약체로 꼽히던 한국이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세 번째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다. 당시 국가대표팀은 응원단에게 받은 태극기를 들고 환호했는데 여기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적혀있던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중꺾마'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정신을 나타내는 밈으로 자리 잡았다.

취업과 공부, 다이어트 등 개인적인 도전을 이어가는 시민들은 카카오톡 개인 상태 메시지에 잇따라 '꺾이지 않는 마음'을 적어놓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기업들도 앞다퉈 '중꺾마' 밈을 영업에 활용했다.

카카오톡은 월드컵 경기에 앞서 '카카오톡 주문하기' 알림톡에 '꺾이지 않는 주문'이라는 문구를 넣어 치킨,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주문할 것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도 카카오톡 알림톡에 '꺾이지 않는 할인'이라는 문구를 넣고 4일까지 버거 2개 6천원 할인 행사를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ESG;스코어] 경기 '1위' 서울 '꼴찌'...온실가스 감축률 '3.6배' 차이

경기도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률 33.9%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반면, 서울특별시는 감축률 9.5%에 그치면서 꼴찌를 기록했다.19

기후/환경

+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남극 쿨먼섬 황제펭귄 새끼 70% 사라졌다...왜?

남극 쿨먼섬에 서식하는 황제펭귄 번식지에서 새끼 70%가 사라졌다.극지연구소는 남극 로스해 쿨먼섬에서 황제펭귄 새끼 개체수가 전년에 비해 약 70%

[ESG;스코어] 경기 '1위' 서울 '꼴찌'...온실가스 감축률 '3.6배' 차이

경기도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률 33.9%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반면, 서울특별시는 감축률 9.5%에 그치면서 꼴찌를 기록했다.19

"재생에너지 가짜뉴스 검증"…팩트체크 플랫폼 '리팩트' 출범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정보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팩트체크 플랫폼 '리팩트'(RE:FACT)가 출범했다.에너지전환포럼과 기후미디어허브는 18일 서울 종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